[뉴스락] 지난 13일, 고양시 지축역 인근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지식산업센터 A동은 집중호우에 속수무책이었다.
우수 배관이 터지면서 건물 전체가 물바다가 됐고, 피해를 본 입주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입주자 대표 이경환 씨는 <뉴스락> 과의 인터뷰에서 “1층 천장에서 폭포처럼 물이 쏟아져 내려 호실 내부로 스며들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까지 흘러내렸다”며 “점심시간에 손님을 받지 못한 1층 식당은 하루 매출을 통째로 날렸다”고 토로했다. 뉴스락>
이 식당은 A·B동 입주자들이 의존하는 사실상 유일한 식당이어서 충격은 더 컸다.
피해는 위층에서도 이어졌다. 5층 테라스 배수관이 막히자 빗물이 건물 내부로 역류했고, 4층까지 천장을 뚫고 흘러내려 쾌쾌한 악취까지 남겼다.
현장을 확인한 입주자들은 분노했다.
“중대형 아파트 베란다 두 개 넓이의 테라스에 손바닥만 한 배수구 두 개뿐이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폭우가 쏟아지면 물만으로도 배수구는 막힌다. 시공사는 이물질 때문이라고 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불과 넉 달 전인 4월에도 A동 2층 배관이 파열돼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 보상 문제도 아직 합의조차 끝나지 않은 상태다.
현대건설은 사고 직후 1층 배관을 교체하고 천장 보수를 마쳤으며, 전체 배관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주자들의 불신은 깊다. 공용부 하자 보수가 늦어지는 탓에 피해가 이어지고, 보상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일부 입주자는 개별 소송까지 준비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입주자들이 실제로 피해를 봤는데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라지만, 상황이 이대로면 소송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눈앞의 물은 치웠지만, 남은 건 깊은 불신과 상처뿐이다. 반복된 누수 사고가 단순한 ‘불운’으로 끝날지, 현대건설의 관리 부실을 드러낸 ‘경고음’으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대응이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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