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한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래시퍼드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1시즌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후뱅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으면서 맨유를 떠나야 했고, 후반기에는 아스톤빌라로 임대됐다. 이번 여름에는 빌라가 래시퍼드 완전 이적을 포기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했는데 바르셀로나가 손을 내밀면서 돌파구를 찾게 됐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치른 친선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감이 올라왔다. FC서울과 대구FC를 상대로 교체로 나서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고, 대구전에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 11일 열린 코모와 감페르 컵에서는 부상당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마요르카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래시퍼드는 지난 17일 마요르카 원정에서 후반 24분 페란 토레스 대신 교체투입되며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키 패스 2개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가진 래시퍼드는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즐거웠다. 이 리그에서 더 뛸 수록 나아질 것이다. 시즌을 승리로 시작하는 것도 좋았다”라며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적응에 대해서는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처음부터 편안함을 느꼈다. 경기장에서 매 경기마다 더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출발은 아주 좋다. 축구를 즐기고 배우기 가장 쉬운 곳이 바르셀로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라리가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다. 래시퍼드는 “경기 리듬이 안맞아서 조금 힘들었다. 작은 변화들이 있지만 나는 내가 적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내가 축구를 즐기고 있다면 계속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서는 “양쪽 포지션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하는 것이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상관없다”라며 “내 주변의 선수들은 아주 잘한다. 내가 좋은 경기를 한다면 항상 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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