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주장으로 선임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극찬했다.
토트넘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로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공식 발표에 정확한 계약 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29년 여름까지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뛰던 2020-2021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이름을 날린 뒤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는 많은 빅클럽들이 탐내는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특히 미키 판더펜과 함께 뛰어난 호흡을 보이면서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도왔다. 간혹 퇴장을 당하는 거친 플레이와 잦은 부상을 당하는 등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지만 레알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2023년 8월부터 손흥민을 돕는 부주장 역할을 해왔는데, 손흥민이 LAFC로 떠나자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이어 장기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토트넘에 오랫동안 헌신하게 됐다.
프랭크 감독도 로메로의 재계약에 기쁨을 드러냈다. 19일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이고, 주장으로 임명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라며 “저에게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그가 장기간 팀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모든 팬과 스태프들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활약도 이어갈 거라 확신했다.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는 주장 아래서 훌륭한 활약을 펼칠 것이다. 분명 그가 바라고 그리던 모습이었을 거다. 그런 접근방식이면 사람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한다. 리더십 측면에서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 한다”라며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확신했다.
이어 “그가 팀과 선수들을 이끌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팀을 도울 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책임감이 더 커지고, 젊은 리더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다”라며 “저는 항상 그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6주 동안 가까이 훈련해보니 강점과 발전 방향도 명확히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공식 X 캡처,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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