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코레일은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주변 근로자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유가족과 부상자의 구호와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19일 10시 50분경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구조물(비탈면)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가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와 접촉했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와 코레일 직원 등 7명의 사상자(2명 사망, 5명 중경상)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열차 승객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의 사고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따른 현장 감식 등 조치로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함에 따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KTX와 일반열차 28대의 운행이 10분∼60분가량 지연됐다.
이날 오후 4시13분부터 상하행 선로 운행은 모두 재개된 상태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연 등 열차 운행현황을 역·열차에 안내방송하고 승객에게 개별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며 “지연된 열차 승객에게는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운임의 일부를 지연 배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며 “최대한 성심성의껏 사고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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