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삼성천에서 서식하던 집오리 가족 중 한 마리가 뒷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대책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전날 민원이 접수된 이후 시는 경찰과 협력해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명예환경감시원을 통한 현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사건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학대 의혹에 이어 시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명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법과 원칙에 따른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현수막을 이미 설치한 인근 지역의 ‘동물학대 금지’ 표지판을 현장 상황에 맞춰 추가로 보강하고, 올해 안에 해당 구간에 폐쇄회로(CC)TV를 확충해 재발 방지와 빠른 초동 조치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서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한다.
최대호 시장은 “생명존중 도시 구현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야생동물 보호 대책을 통해 도시의 생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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