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4.0포인트 급락한 76.0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23.7에서 66.6으로 57.1포인트, 서울은 135.1에서 64.1로 71.0포인트, 경기 122.2에서 69.2로 53.0포인트, 인천은 113.7에서 66.6으로 47.1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된다. 100을 기준선으로 기준선 위에 있을 경우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주산연은 "6·27 대출 규제 시행으로 수도권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이번 달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78.0으로 전월 대비 16.9포인트 내렸다. 광역시는 16.6포인트 하락한 82.2를, 도지역 또한 17.1포인트 하락해 74.8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비수도권도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분양 아파트의 80% 이상이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8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21.6포인트 하락한 71.2로 전망됐다. 대출이 총량 관리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자들의 대출 공급 계획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