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국토교통부의 세종-안성고속도로 사고 조사 결과 발표 후 "안전 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과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가 중대사고인 점을 감안해 직권으로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19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제시된 의견과 권고 사항을 상세히 분석해 회사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와 시스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절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내부 구성원가 외부 전문가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며 점검과 개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함께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엔지니어링 고유의 철학과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면서 "안전과 품질, 환경에 대한 진정성 있는 가치관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과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며 "절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내부 구성원과 외부 전문가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며 점검과 개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며 10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날 세종-안성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는 전도방지시설(스크류잭)의 임의로 제거, 안전인증 기준을 위반한 빔런처 후방이동 등을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도급사 현장소장이 스크류잭 임의 제거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스크류잭이 제거됐다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법령에 따라 벌점·과태료 부과, 최고 영업정지 처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가 중대사고인 점을 감안해 직권으로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