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대방산업개발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 차원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기 재무지표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이면에는 안정적인 자산 구조와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한 선제적 투자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년 연결 기준 대방산업개발의 총자산은 1조 4,262억으로, 이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개발사업과 자산 확보 전략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향후 안정적인 매출원과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이 마련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자산의 약 68%가 외부 차입에 기반한 구조는 단순한 부채 확대가 아니라, 금융 레버리지를 활용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경쟁이 치열한 건설업에서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투자는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방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의 부채 증가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 결과로, 내부 자금 순환과 건설 자금 대여 등 구조적 운용을 통해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안정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재무 부담 역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물론, 차입 확대에 따른 이자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방산업개발의 이자보상배율은 1.34배로,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만으로도 금융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영업 기반이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동성 지표 역시 양호하다. 2024년 연결 기준 유동비율은 134%로 안정적인 단기지급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재고자산과 분양미수금 등 현금화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자산의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유동비율이 100%를 웃돈다는 점은 회사가 단기 채무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 체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마케팅과 광고비 증가 등 판관비의 상승은 주거 브랜드 '엘리움(elium)'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신규 분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비용의 급증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회사의 시장 경쟁력과 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부분은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비약적인 상승이다. 대방산업개발은 2014년 228위에서 2024년 77위로 도약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이어온 적극적인 시장 확장 전략과 시공 역량 강화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건설경기 침체라는 부정적인 외부 환경 속에서도 대방산업개발은 보수적인 자금 운용과 선택적 계열사 지원을 통해 재무 안정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자금 지원은 대방건설의 유동성과 재무 여력을 기반으로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방산업개발 관계자는 “부채비율만으로 기업의 리스크를 단순 평가하기보다, 자산 규모와 차입의 성격, 그리고 해당 자산의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당사는 현재의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수익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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