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까지 결정이 안된 상황이면 서로 스트레스 받게 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잔여경기 일정을 살펴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말이다.
KBO가 19일 발표한 정규시즌 잔여 경기 재편성 일정에 따르면 LG와 한화 이글스는 9월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붙는다.
현재 발표된 일정으로는 양 팀 모두 해당 맞대결이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9월30일 LG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 후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에 승부를 걸라는 뜻인가"라고 농담했다.
LG와 한화는 시즌 내내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19일 경기 전까지 LG가 68승 2무 43패로 선두고, 한화가 65승 3무 44패로 2경기 차 뒤진 2위다.
승차가 크지 않아 언제 순위가 뒤바뀌어도 이상하지 않다. 9월말 맞대결까지도 승차가 벌어지지 않으면 마지막 3연전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염 감독은 "그전에 어떻게든 해야한다. 거기까지 가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1위 싸움이 그때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날 LG는 8연패에 빠진 롯데를 상대한다. 롯데는 이날도 지면 2005년 6월 5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4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까지 9연패를 경험한 이후 20년 만에 9연패에 빠진다.
염 감독은 "긴 연패에 빠진 팀을 만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면서도 "그래도 경기는 경기라고 말했다.
LG는 이달 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대신 영입한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의 투구수는 90개 미만으로 할 계획이다. 지난 등판에서 투구수 80개를 넘기고 싶었는데 77개에서 끊었다"며 "미국에서 등판했던 일정을 보면 투구수를 천천히 끌어올렸더라.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도 등판해야 해 90개 미만의 공만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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