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성명서. IT캡쳐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19일, "이재명 정부가 완전히 '확장재정 딜레마'에 빠졌다. 증세를 해야 하는데 세금을 높이면 국민의 조세저항이 무섭고 국채를 발행하자니 부채비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여론이 나빠지는 게 두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조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확장 재정 딜레마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농어민 기본소득 지급과 같은 허무맹랑은 공약은 과감히 버리고 교육교부금을 삭감하는 등 지출구조조정을 강력히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조 대표의 논평은 "AI 주도 성장으로 일하는 세대를 제외한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줄 것을 공약하고 출발한 이재명 정부가 '확장재정 딜레마'에 빠진 듯 보인다"며 "민생지원금 농어민 기본소득 지급 등 임기 내에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데는 대략 210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재원조달방안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지난 13일 거행된 국정기획위원회의 '대국민 보고대회'는 300여 개 국정과제에 대해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했지만 정작 재원조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라며 "300여 쪽에 달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보고서는 세제개편을 통한 증세와 약간의 지출 구조조정으로 210조 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담았지만 발표는 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미 이재명 정부는 확장재정을 위해 감세에서 증세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등의 인상을 예고하며 문제는 이 정도의 증세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꼬집어 지적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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