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서 파이널A 사정권으로… 김은중은 수원FC를 어떻게 바꿨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강등 위기에서 파이널A 사정권으로… 김은중은 수원FC를 어떻게 바꿨나

한스경제 2025-08-19 16:30:53 신고

3줄요약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6월까지 20경기 3승에 그쳤던 팀이 7월 이후 6경기 5승 1패다.

김은중(46)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후반기 들어 매 경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광주FC(2-1), 포항 스틸러스(5-1), FC안양(2-1), 울산 HD(3-2)를 차례대로 제압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10일 대전 하나시티즌에 2-3으로 패해 주춤했지만, 16일 안방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을 4-2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수원FC는 동아시안컵 직전까지 3승 7무 10패(승점 16)로 11위에 머물렀다. 지금은 8승 7무 11패 승점 31로 9위다. 6위 광주FC(승점 35)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라면 파이널 라운드까지 7경기를 남겨 두고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수원FC의 상승세엔 부임 2년 차에 접어든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지난해 수원FC를 K리그1 5위로 이끌었다. 수원FC 창단 후 최고 성적을 올리며 능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에이스 안데르손을 FC서울로 보낸 대신 윌리안, 안드리고, 안현범, 한찬희, 김경민, 이시영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하면서 선수단을 재정비했다.

싸박.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싸박.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과정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을 활용하는 방식이 효과를 봤다. 김은중 감독은 "싸박, 윌리안, 안드리고 등 외국인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살려주려고 한다"며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소개했다. 이날 수원FC는 공격형 미드필더 루안까지 4명의 외국인을 전부 선발로 내보내며 '디펜딩 챔피언' 울산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싸박(2골 1도움)이 5경기 연속골, 윌리안(1골 1도움)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김은중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싸박과 윌리안은 최근 맹활약의 비결을 묻자 입을 모아 '김은중 감독의 지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12골로 K리그1 득점 2위인 싸박은 "나는 선수 생활하면서 측면으로 빠지는 걸 선호했다. 그런데 김은중 감독님은 중앙에서 타겟 플레이를 하라고 지도해 주셨다"며 "덕분에 K리그에 빨리 적응하고 골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K리그 7년 차에 접어든 윌리안은 전반기 서울에서 7경기 1도움에 그쳤지만,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뒤 6경기 6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지도자들을 만났지만, 김은중 감독님은 자신 있게 축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장에서 실수하더라도 따로 질타하거나 강하게 말씀하지 않는다"며 "서울에 있을 땐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원FC 선수단이 후반 추가시간 노경호의 4번째 득점 직후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선수단이 후반 추가시간 노경호의 4번째 득점 직후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기술적인 외국인 공격수들과 발이 빠른 국내 윙어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해 최근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몰아치고 있다. 그러면서 골 장면마다 주전, 후보 선수들이 모두 모여 세리머니에 동참하는 등 끈끈한 팀 분위기를 과시한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는 개개인이 아닌, 팀으로 경기한다. 본인이 경기를 못 뛰더라도 팀 동료를 응원해 주고, 다 같이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잘 산다”며 “주장 이용이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잘 끌고 간다”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 수원FC에 부임한 김은중 감독은 당시 프로팀 사령탑이 처음이었지만, 2014년 현역 은퇴 후 다년간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해 착실하게 지도자 경험을 쌓아왔다. 수원FC 합류 직전에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며 차세대 지도자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때 1부와 2부를 오가던 시민구단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의 지도 아래 창단 첫 2년 연속 파이널A(1~6위) 진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