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신은진(22), 양재명(25), 이어진(22), 장하나(23), 전세빈(26) 학생으로 구성된 ‘지구는 처음이라’ 팀은 다가오는 ‘에너지의 날’(8월22일)을 맞이해 일상에서 낭비되는 전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고 여름철 전력 수요의 폭등을 방지할 수 있는 자그마한 실천을 제시했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8월엔 전력 수요가 폭등한다. 이때,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에서도 ‘대기 전력’이 지속적으로 소비되며 이에 따라 한 달에 수천 원 상당의 전기요금이 낭비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구는 처음이라’ 팀은 다가오는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가정 내 전력 낭비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짚고, 가정 내 대기전력 실태를 점검하며 절감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해 봤다.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의 실천을 유도하는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국내 역대 최고 전력 사용량을 기록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최대 전력 수요는 101.9기가와트(GW)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매년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절전 캠페인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 제21회 에너지의 날에는 전국 약 3만 5천 명이 참여했고, 54만 킬로와트시(kWh) 전력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의 성과를 보여주며 올해도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가정에서 인지하지 못한 채 낭비되는 전력이다. ‘대기전력’이란 전기 제품이 사용되지 않을 때도 전원이 연결돼 있어 소비되는 전력을 일컫는다. TV 셋톱박스나 전자레인지의 시계 표시등처럼 작동기기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흐르는 대기전력은 가정 내 총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가구당 월 8천 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지구는 처음이라’ 팀은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6일간 ‘스마트 플러그’(기존의 전기 플러그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 원격으로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한 플러그)를 활용해 전원의 유무에 따른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을 살펴봤다. 실험 대상은 컴퓨터, 선풍기, 에어컨이었으며 각 기기의 평소 사용 전력과 절약 후 전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컴퓨터는 평소보다 41.1%, 에어컨은 23.94%, 선풍기는 64.71%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는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 스위치를 내리는 ‘사소한 습관’만으로도 일상에서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단 전기료 부담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으로 인한 친환경 실천이기도 하다. 지구는 처음이라 팀원들은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많은 전력을 낭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풍기 전원을 껐는데도 전기가 계속 흐르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플러그만 뽑았을 뿐인데 전력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라며 작은 습관의 효과를 실감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뿐만 아니라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 지키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사용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의 날’은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다. 가정에서 대기전력 차단과 같은 작은 실천을 모아 나간다면 최대 전력 수요를 낮추고 탄소 배출 감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올여름 전력 위기를 계기로 ‘숨은 전기 잡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때이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지구는 처음이라’ 팀 / 정리=이나경기자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