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올 2분기 주택·주식 등 자산 투자가 급증하면서 가계빚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928조3000억원) 대비 24조6000억원 늘어난 수치이자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최대 기록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다.
한은은 “2월 이후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은행 등의 신용대출이 증가한 데다 2분기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해 증권사 신용공여도 급증하면서 기타대출 역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83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809조5000억원) 대비 23조1000억원이 늘었다. 증가폭은 전분기의 6배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1148조2000억원)으로 14조9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684조4000억원)은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정책대출 잔액은 331조2000억원으로 전체 주담대 잔액에서 28.8%를 차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993조7000억원)이 19조3000억원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314조2000억원)으로 3조원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524조7000억원) 역시 9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120조2000억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1조4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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