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에서 셰익스피어 마지막 비극 '코리올라누스'를 선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코리올라누스'는 로마의 장군 가이우스 마르키우스가 볼스키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코리올라누스라는 칭호를 얻고 최고 권력인 집정관 자리에 오르지만, 정적의 음모와 민중의 외면으로 로마에서 추방당하는 과정을 그린 연극이다.
연출은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이현우 순천향대 영미학과 교수가 맡아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 등을 수상한 강훈구가 협력 연출을,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이자 한국희곡작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홍창수가 드라마터지를 맡았다.
이번 작품은 두 대의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장면을 촬영해 객석과 무대가 로마의 의사당과 전쟁터로 전환되는 효과를 구현한다. 또한 붉은색 패널과 상징적 오브제를 활용해 무대 디자인과 의상, 음악도 시대를 넘나드는 콜라주 형태로 구성한다.
또한 무대에는 대학 연극반 활동 이후 48년 만에 무대에 서는 70대 배우부터 20대 대학 신입생까지,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시민·귀족·병사·전령 등 역할로 함께한다.
주인공 코리올라누스 역에는 신예 문병설이, 정신적 스승 메네니우스 역에는 배우 이성용이 출연한다. 코리올라누스의 어머니 볼룸니아 역은 원영애가 맡았으며 황건은 적국 장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놀티켓에서 판매된다. 20일까지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교우·단체·직장인·국가유공자·학생 할인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이 공연은 고려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고대극회가 주관하며, 고려대 교우회·서울문화재단·서울연극창작센터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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