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단성중학교 학생 48명이 함께 만든 시집 『단성의 사계절, 교과서엔 없는 우리 이야기』를 지난 11일 출간해 화제다.
시집에는 학생 1명이 1편씩 지은 시 48편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담겼는데, 국제적으로 책에 붙이는 고유한 식별자인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도 부여받았다.
출판의 저자로 참여한 한 학생은 "내 글이 책으로 나와서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도 글을 계속 쓰고 싶다"고 전했다.
작업을 주도한 김이현 국어교사는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직접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표현한 결과물"이라며 "전교생 50명 중 2명은 전학생이라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 교내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출간한 100권 중 일부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부하고, 일부는 교육도서관에 비치해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단성중은 충북도교육도서관 청소년 책 출판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200만원)을 받아 해당 시집을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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