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을지연습과 연계해 시민 안전을 위한 훈련에 나선다.
시는 20일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과 화생방 테러 대비 실제 훈련을 동시에 실시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청사거리~범계사거리~비산사거리’ 구간에서 5분간 차량 통제 및 긴급 차량 ‘길 터주기 훈련’이 진행된다.
이 시간 동안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해야 하며, 라디오(FM 97.3MHz)를 통해 훈련 상황을 청취할 수 있다.
동시에 시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인근 건물 지하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훈련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으며,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이와 함께 동안구 이마트 안양점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피 시범훈련이 예정돼 있다. 대피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는 대피와 함께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 및 화재 대피 요령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시간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선 화생방 테러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이 펼쳐진다. 2506부대, 화생방 대테러부대, 안양소방서, 만안경찰서, 만안보건소 등 6개 기관 70여 명이 참가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훈련은 가상의 테러범이 택배로 위장한 생물 작용제를 박물관 현관에 반입하는 상황으로 시작된다. 박물관 근무자가 이를 발견하고 즉시 유관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면,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유관 기관과 협력해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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