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을 이어온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가 오는 21일 캐나다로 출국해 ‘Go! Dokdo Hero Project’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해 프로젝트의 무게감을 더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Go! Dokdo Hero Project’를 출범했다. 해외에서 독도 수호와 홍보에 힘쓰는 인물을 직접 찾아내 소개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미국 미네소타대학 내 독도 동아리 KID(Korea’s Island Dokdo) 학생들이었다. 당시 이들의 활동을 담은 영상은 큰 화제를 모으며 많은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두 번째 주인공은 캐나다에서 독도 알리기에 헌신하는 인물이다. 현지에서 어떤 방식으로 독도의 역사적·지리적 가치를 알리고 있는지,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독한티비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개그맨 윤택이 홍보대사로 함께했던 프로젝트에는 올해 서경덕 교수가 동행한다. 그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독도 광고, 외신 기고 등을 통해 꾸준히 독도를 알린 대표적 ‘독도 지킴이’다. 독도사랑운동본부와는 2020년 독한티비 개국 이후 태풍 피해 성금 모금, 독도 정상 태극기 보수 등 여러 활동을 함께 해왔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미네소타 대학 사례 공개 후 해외 곳곳에서 제보가 들어왔다”며 “논의 끝에 올해는 캐나다의 독도 영웅을 조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에 별 관심이 없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묵묵히 독도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에서 홀로 독도를 알리는 활동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노력이 잊히지 않도록 매년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알릴 계획”이라며 추가 제보도 요청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서경덕 교수의 협업은 독도 알리기의 현장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해외 현지에서 직접 활동하는 이들을 조명하는 방식은 독도 문제가 단순히 영토 분쟁을 넘어 시민 참여와 문화운동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는 10월 공개될 캐나다 독도 영웅의 이야기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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