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재난과 전쟁은 특정 시기에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평상시부터 주민 대피훈련과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19일 경남도청 통합방위상황실에서 열린 ‘2025 을지연습’ 일일상황 보고회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긴급 대피체계의 보완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주민 대상 긴급 대피명령 체계 마련과 함께, ▲산불·폭우 등 복합재난 속 실전형 대피훈련, ▲무인기·드론 공격 대응 군 방어체계 강화, ▲창원터널 등 교통 핵심시설 차단 시 우회로·복구 대책, ▲응급의료소 설치계획 구체화를 주문했다.
이어 “을지연습은 매년 8월 열리지만 위기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며 “훈련 시기와 시나리오 역시 현실적이고 유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39보병사단과 유관기관이 참석해 군사 상황·종합상황·중앙통제단 사건계획 처리 보고를 진행했다.
특히 산림관리과는 ‘사천·양산 동시 방화에 따른 대형산불 발생’을 가정해 진화 대응 및 군·경 방호계획을, 의료정책과는 다중이용시설 테러를 가정해 의료자원 부족 대응 및 협조체계를 설명했다.
경남도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을지연습에서 다양한 위기 상황을 가정해 실전 중심 훈련을 이어가며 지역 방위 역량을 점검·보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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