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대학축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스코어가 등장했다.
건국대학교는 18일 경남 합천군 용주1구장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12조 예선 1차전에서 대구과학대학교를 만나 29-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건국대는 경기 시작 후 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반전을 12-0으로 마쳤다. 후반전엔 17골을 몰아쳤다. 최종 스코어는 29-0. 축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엄청난 점수 차이였다.
이유가 있었다.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는 “대구과학대가 평택진위FC를 이끌었던 고재효 감독을 선임했다. 내년부터 U리그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학기 중 팀에 생겨 선수 수급이 어려웠던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는 일반 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규정상 문제는 없다”라고 밝혔다.
대승을 거둔 건국대 이성환 감독은 “상대 팀에 엘리트 선수 출신 3~4명을 제외하곤 일반 학생이라고 들었다”라며 “상대가 전력이 약하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예의도 아니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준비한 대로 100% 경기에 임했다. 이제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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