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 의원들과 우 의장을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이고,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 날 본회의를 한다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의장께 본회의 날짜를 전당대회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께선 충분히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계셨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상의하실 거고, 여야 원내대표 간에도 일정에 대해 좀 더 상의해달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이에 의장실 관계자는 "앞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간 오찬 때 8월 21일과 27일 본회의 일정에 대해 사실상 협의를 마친 상태였다"며 "28일부터 여야 각각 연찬회가 예정돼 있어 21일에 본회의를 여는 걸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22일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는데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 거론됐고,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가 진행된다면 전대는 전대대로 하고, 필수인원을 필리버스터로 진행해야 하지 않겠냐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 날짜 조정을) 새로 다시 강력하게 요구했으니 의장께선 여야 간 협의를 주문한 상태"라고 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