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SNS에 올린 '된장찌개' 게시물을 둘러싸고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이를 엄호하고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8일 CPBC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한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의 SNS 게시물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는 "조국 전 대표가 화제성 있는 포스팅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최근 올라온 '된장찌개' 사진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가족 식사를 한다고 했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한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조국 대표는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분이다.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는 나중에 들었다"고 했다.
이어 "구워먹는 고기는 거기서(교도소에서) 못 먹을 거 아니냐. 고기하고 카페라떼, 스콘 이런 거 먹고 싶다 하더라"면서 "그래서 첫 식사로 고깃집에 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후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 뒤 '가족 식사'라는 글과 함께 끓는 찌개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바 있다.
이 게시물에는 "온 가족의 따뜻한 한 끼" "맛있게 드세요" 등의 지지 댓글도 이어졌지만, 식당이 고급 한우 전문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된장찌개만 올려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것 아니냐. 고기도 먹고 왜 찌개만 올리냐"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SNS를 통해 "얼마나 고기가 먹고 싶었겠냐. 사위가 식사 대접하는 것도 당연하다"라면서도 "문제는 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냐는 것이다.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으로 '서민 코스프레'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거냐"고 비난했다.
지난 18일 조 전 대표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고기를 먹고 싶었는데 출소한 첫날에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많이 사줬다"면서 "사위 돈으로 고기도 먹고 된장찌개도 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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