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아사니가 광주FC가 결별한다.
광주 관계자는 19일 “아사니의 이적이 결정됐다. 에스테그랄이 건넨 제안을 수락했다”고 언급했다.
에스테그랄이 제안한 이적료는 100만달러(약 14억)며, 요코하마 마리너스가 아사니를 영입하기 위해 베팅했던 금액보다 많다.
아사니는 2023년 1월 광주 합류 후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아사니는 이번 시즌도 K리그1 8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광주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광주는 아사니를 향한 관심 속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매각을 추진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광주는 작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을 어겼다. 이로 인해 영입 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재정 여건에 맞지 않게 선수 영입에 많은 예산을 배정한 것이 스스로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광주의 심각성을 확인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기회를 부여했다. 보완과 재정 안정화 도모를 요구했지만, 나아진 건 없었고 결국, 상벌위 안건으로 회부됐다.
광주를 향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과가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12일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부여했다.
하지만, 징계가 아니다. 선수 영입 금지의 경우 징계 결정 확정일로부터 3년간 집행을 유예하기로 한 것이다.
2027년 회계연도까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거나, 집행유예 기간 내에 연맹 재무위원회가 승인한 재무 개선안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즉시 제재를 집행한다.
광주는 빚 탕감을 위해 아사니 매각을 추진했고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너스와 연결됐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올해까지인 계약 만료까지 동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즌 도중 에스테그랄과 아사니가 이적을 공식 발표하는 그림이 그려지면서 광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에스테그랄은 아사니를 당장 영입하고 싶다면서 광주에 이적료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을 속도를 내지 못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이 지난 17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전 “아사니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잔류를 암시했다.
하지만, 에스테그랄이 통 큰 제안을 건넸다. 4개월 후 무료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100만 달러를 베팅한 것이다.
금전적인 상황이 얽혀있는 광주 입장에서 거절할 수 없었고 아사니의 이적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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