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거시 경제 우려 속에 하락세를 지속하며 11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8% 하락한 11만636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11만47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1만500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 7월 도매 물가가 거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며칠 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7월 도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5억7635만달러(약 8000억원)의 자산이 강제 청산됐다. 이 중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자산이 1억2400만달러 청산됐다. 이더리움 롱 청산도 1억8400만달러에 달했다. 강제 청산은 투자자가 부채를 갚기 위해 자산을 시장가에 팔아야 하는 상황으로,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긴다.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컸다. 4800달러선에 접근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넘봤던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28% 내린 4334달러를 나타냈다. XRP(리플)는 한때 3달러선 아래까지 내려가는 등 4.06% 하락해 3.02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6.59%와 6.64% 하락한 182달러와 0.22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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