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관왕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코리아컵 준결승에 돌입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엔 강릉하이원아레나로 이동해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자는 승점 합계와 다득점 순서로 가리며,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동률일 시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K리그1 광주FC 대 K리그2 부천FC1995의 맞대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2월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펼쳐진다.
전북은 올해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 돌입한 뒤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재 K리그1에서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달리며 승점 60(18승 6무 2패)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43·12승 7무 7패)에 승점 17 차까지 달아나면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포옛 감독과 선수들은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코리아컵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2022년 마지막 우승 이후 3년 만에 코리아컵 정상을 바라본다.
올해 우승 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6회)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또 2020년 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제패한 다음 5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더블(2관왕)'까지 꿈꿀 수 있다.
전북은 현재 K리그1 26경기 48득점 20실점으로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 모두 1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공격에선 전진우, 콤파뇨, 티아고, 송민규 등이 출격하고, 수비는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 등이 구성할 예정이다.
전북은 최근 상승세는 물론 올해 강원을 상대로 리그에서 3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는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창단 후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노린다.
강원의 코리아컵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21년 당시 준결승이다.
다만 최근 리그에서 5경기 무승(4무 1패)에 빠지는 등 흐름이 좋지 않다.
오는 10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일정이 시작돼 코리아컵에 전력을 쏟기도 버겁다.
여기에 리그에서 잔류 경쟁도 벌여야 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광주와 부천도 구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일주일 뒤인 27일 오후 7시30분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8강에서 울산 HD를 꺾고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영민 감독의 부천은 과거 2016년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코리아컵 상대 전적에선 광주가 부천에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