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신양숙 교수, 동생 유지 따라 장학재단에 쾌척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성동고에서 '신성원 장학금' 기부 협약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성동고 27회 졸업생이자 외교부 국립외교원 경제통상부장을 지낸 고(故) 신성원씨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인의 누나인 신양숙 인천대 명예교수는 생전 동생이 "지식과 경험은 사회에 환원될 때 가장 큰 가치가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으며, 모교와 후배들에게도 각별했다며 그가 남긴 연금 2억7천만원을 성동고에 기부키로 했다.
기부금은 성동고 장학재단에 전달돼 매년 졸업예정자 5명에게 총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최소 20년간 총 100명 이상에게 신성원 장학금을 지급한다.
홍연표 성동고 장학재단 이사장은 "기부자의 뜻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을 투명하게 하고 엄정한 선발 절차를 지키겠다"며 "이 장학금이 성동고의 교육문화로 자리 잡아 후배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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