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3차 방송토론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장동혁·안철수·조경태 당대표 후보는 19일 오후 TV조선이 주관하는 방송토론회에 출연한다.
앞선 토론회에서 김 후보와 장 후보는 당이 살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분열"이라고 밝힌 반면 안 후보는 "계엄 옹호", 조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밝히며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 방송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싸울 줄 아는 후보'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김건희 특검팀'이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며 전면에 나섰다.
장 후보도 특검 규탄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당 지도부의 특검 항의방문에 동참하며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혁신'을 강조해온 조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의사를 막판까지 접지 않았다. 김 후보와 장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 내 지지세가 약해 단일화를 해야 그나마 결선 투표 진출이라도 노려볼만하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안 후보는 단일화 데드라인인 전날 자정까지 단일화 제안을 받지 않았고, 결국 혁신 후보 단일화는 성사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모바일 투표, 21일 ARS 투표 및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해 22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다. 다만 최고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해 오는 26일 최종 선출한다.
내부 단결과 선명성을 강조해온 김 후보와 장 후보가 나머지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 두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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