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세대 교체’ 日 신인 4인방 모두 정상…“동료들 다 우승해 부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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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세대 교체’ 日 신인 4인방 모두 정상…“동료들 다 우승해 부담이었다”

이데일리 2025-08-19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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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일본 신예 바람이 거셀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일본 루키 4인방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왼쪽부터 다케다 리오와 이와이 지사토, 야마시타 미유, 이와이 아키에.(사진=AFPBBNews, LPGA, Getty)


이와이 아키에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선 일본 신예들의 선전이 예견되기는 했다. 실력자들이 미국 무대에 대거 입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8승을 휩쓸고 그중 미국과 일본 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다케다 리오가 올해 LPGA 투어에 무혈 입성했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도 일본 선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야마시타 미유가 수석을 차지했고 이와이 지사토가 차석, 쌍둥이 자매인 아키에가 5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점령했다.

이같은 흐름이 올해 LPGA 투어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다케다가 지난 3월 블루 베이 LPGA에서 우승하면서 가장 먼저 일본 신인 우승 출발선을 끊었고, 5월 이와이 지사토가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엔 야마시타 미유가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제패했고 2주 뒤인 이번 대회에서 이와이 아키에까지 정상에 오른 것이다.

올 시즌 신인은 아니지만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사이고 마오가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걸 포함하면 올해 일본 선수들은 미국 무대에서 5승을 합작했다. 일본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국가가 됐다. 거기에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걸 보면 그야말로 ‘일본 여자 골프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이는 “올해 일본 선수들이 너무 많이 우승해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그런 저 자신을 극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일본 선수들의 집안 싸움이다. 1위부터 4위까지 일본 선수들이 점령했다. 다케다가 1위(1005점), 야마시타가 2위(990점), 이와이 지사토가 3위(681점), 아키에가 4위(572점)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이 아키에는 안니카-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다(미국) 자매에 이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네 번째 자매 골퍼도 됐다. 그중 쌍둥이 자매가 우승한 건 이와이 아키에-지사토 자매가 최초다.

아키에와 지사토는 거의 모든 일을 함께 할 만큼 돈독한 사이로 알려졌다. 함께 운동하고 연습하고 밥을 먹고 외출까지 함께 하는 등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절친한 만큼 서로 승리욕도 자극한다고 한다.

LPGA 투어에 나란히 데뷔해 먼저 앞서가는 듯했던 건 언니 아키에 쪽이다. 아키에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먼저 우승을 차지한 건 동생 지사토였다.

“동생이 먼저 우승해 영감을 받았고 더 열심히 노력했다”는 아키에는 이날 18번홀(파4) 그린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동생 지사토가 가장 먼저 그린으로 달려가 언니에게 축하 샴페인을 뿌렸다. 아키에는 “올해는 우리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왼쪽부터 이와이 지사토와 아키에 자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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