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이 지구 반대편에서 조종 가능한 12m급 ‘드론 잠수함’ 개발 및 테스트 진행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개했다.
영국 해군이 개발한 드론 잠수함은 길이 12m의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으로, 엑스칼리버(Excalibur )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 무인 잠수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잠수함은 길이 12m, 폭 2m(약 6.5피트)에 배수량이 19톤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3년간 진행된 세터스 프로젝트(Project Cetus)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영국 해군이 운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무인 수중 잠수함이다.
영국 해군은 최근 호주와 공동으로 엑스칼리버의 해상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영국 플리머스에 본사를 둔 ‘MSubs’에서 건조된 이 드론 잠수함은 영국 해역에 위치해 있었으며, 1만 마일 이상 떨어진 호주에 있는 원격 운영 센터에서 원격 조종됐다.
한편, AUKUS(오커스)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는 미국도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과 XLUUV 시험에 참여했다. 또,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AUKUS에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도 파푸아뉴기니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이번 대규모 군사 훈련에 참여하거나 참관했다.
영국 해군은 이 대형 드론 잠수함의 성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해군 뉴스 및 분석 사이트는 엑스칼리버 설계자들이 장기 체공 감시와 해저전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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