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석 가리고 특별석 판매’ 한화이글스에…장애인단체, 원상복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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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석 가리고 특별석 판매’ 한화이글스에…장애인단체, 원상복구 촉구

이데일리 2025-08-18 19:3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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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 경기장의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둔갑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과 관련해 장애인단체가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대전장애인권익수호추진연대와 황경아 대전시의원이 18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전장애인권익수호추진연대는 18일 오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지정석은 단순한 좌석이 아니라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과 평등권을 보장하는 사회적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화이글스는 즉시 장애인 지정석을 원상복구하고 피해 장애인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연대는 대전시를 향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야 한다”며 “장애인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 배석한 황경아(국민의힘·비례) 대전시의원도 한화 이글스의 장애인석 부당 이득 행위를 두고 “악질적 인권침해와 위법행위”라며 형사고발과 수사를 촉구했다.

대전시는 한화 이글스가 장애인석을 전용해 판매한 부당이득이 환수 대상이 되는지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전수조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모든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석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지자체와 실태 점검 방안을 협의해서 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조사 계획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한화 이글스는 장애인석에 인조 잔디를 깔고 장애인석 표지를 의도적으로 가리고 이를 연인석 등 5만 원짜리 특별석으로 해서 총 2억 원이 넘는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욱이 구단은 대전시의 시정명령을 두 차례나 무시했고, 결국 고발 방침이 알려진 뒤에서야 복구하겠다고 밝힌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 특정 구단만의 일탈인지, 아니면 전국적으로 은밀히 반복되고 있는 관행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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