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를 집주인으로 인식…‘띠리릭’ 도어락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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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를 집주인으로 인식…‘띠리릭’ 도어락 열렸다

소다 2025-08-18 19:3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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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이 해제되자 배달기사도 놀라 뒤돌아본 모습. 스 씨 현관문에 설치된 CCTV 영상


중국의 전자기업인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이 배달기사를 집주인으로 잘못 인식해 도어락의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집주인은 문이 열린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제품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했다.

18일 중국의 시나닷컴에 따르면 집주인인 스 씨는 이달 10일 오후 아찔한 일을 겪었다. 저녁 식사로 양꼬치를 주문한 뒤 침대에 누워 기다리던 중 현관문 도어락의 잠금이 해제되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배달기사가 음식이 담긴 비닐봉지를 문고리에 거는 순간 도어락이 그의 얼굴을 집주인으로 인식해 잠금이 해제된 것이다. 스 씨가 사용하는 도어락은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2Pro(프로)’다.

현관문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서도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달기사는 음식을 놓고 뒤돌자마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현관문 쪽을 바라봤다. 스 씨는 “이전에는 내 얼굴을 인식 못할 때가 가끔 있어 두 번째 시도에서 열리곤 했지만 다른 사람을 나로 인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실을 거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가짜를 받아들이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샤오미 고객센터는 스 씨가 제품 오작동을 신고하자, 엔지니어를 집으로 보내 제품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해당 제품에 대해 “‘3D 구조 빛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제품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광점을 얼굴에 투사해 얼굴의 디테일을 포착하고 사용자의 얼굴 윤곽을 정밀하게 매핑한다”고 했다. 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얼굴 인식 기술”이라고도 홍보했다. 가격은 1999위안(약 38만 원)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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