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취미생활로 종종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곤 한다. 경기를 보다 보면 ‘승리의 열쇠’는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기초적인 규칙과 전술에 충실한 팀에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경기의 승리 공식은 경찰과 지역주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이라는 경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 모두가 도로 위 ‘기초질서’ 준수에 충실했을 때 비로소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경기북부경찰청은 기초질서 확립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공고히 하고자 7월2일 전국 최초로 ‘기초질서 확립 원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기초질서를 준수하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고 △교통질서 △생활질서 △서민경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경찰의 업무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초질서의 중요성과 작은 배려가 어떻게 큰 질서로 이어지는지 알리고 반칙운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5대 반칙운전 행위(새치기 유턴, 꼬리물기, 끼어들기,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단속 방침과 더불어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준법 지원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다만 경찰의 인력과 단속 활동만으로는 도로 위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어렵다.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이라는 경기에서 경찰과 같이 뛰고 있는 또 다른 선수인 지역사회 구성원 스스로의 규칙 준수가 필요하다. △유턴 차량은 새치기하지 말고 순서에 맞게 통행하고 △교차로 정체 시 무리한 진입은 지양하며 △정체 구간에서는 노면 표시가 점선이더라도 끼어드는 행위가 법규 위반 행위임을 이해하고 △긴급하지 않은 구급차는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일반 차량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경찰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다같이 도로 위 기초질서를 확립해 나간다면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된 경기 북부’라는 승리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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