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건·충남 6건, 당분간 최고기온 31∼35도 예상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18일 대전·세종·충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등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자 온열질환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에서 1건, 충남에서 6건의 온열질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28분께 대전 중구 오월드 동물원에서 "근로자가 야외 작업하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어지러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근로자는 현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해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다.
오후 3시 13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직산읍 한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A(42)씨가 심한 경련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전 11시 17분께 예산 덕산면 읍내리에서 밭일하던 외국인 B(35)씨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열탈진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충남 부여에는 폭염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기온이 31∼35도까지 오르는 등 매우 무더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고기온은 아산 34.5도, 세종 금남 34.2도, 대전 세천 34.1도, 천안 직산 33.8도, 청양 정산 33.6도 등이다.
당분간 낮 기온이 31∼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외 작업장 및 논·밭, 도로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온열질환에 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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