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복식조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1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5일에 예정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의 대비 차원에서 진행됐다.
직전 대회였던 2023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복식조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혼합복식,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 조가 남자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합이 일부 변경됐다.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와 김원호(삼성생명) 한 팀을 이뤘고, 혼합복식에서는 이종민(삼성생명)과 채유정이 파트너로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복식에서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 새마을금고) 조와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이 시상대를 노린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간판 서승재는 "2023년에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도전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질 방법을 고민하며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첫 남자복식으로 세계선수권에 도전장을 내민 김원호 역시 "첫 출전인 만큼 더 패기 있게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합을 맞추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혈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김원호는 정나은(화순군청)과 함께 팀을 이뤄 채유정-서승재 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승재는 "당시에는 져서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를 받아들였다"며 "김원호와 이번 세계선수권에 처음 함께 출전하게 됐는데, 농담으로 '파리에서는 네가 더 잘했으니 나를 이끌어 달라'고 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김원호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관왕을 차지한 서승재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땐 상대로 만났지만, 이제 동료가 돼 든든하다. (서)승재 형이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이 있으니 믿고 따라가겠다"고 신뢰를 보였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7년 만에 다시 남자복식 조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고, 지난달 22일 짝을 이룬지 7개월 만에 세계랭킹 남자복식 1위에 오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 중이다.
둘은 올해에만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 3개를 포함해 총 5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한편, 대표팀 막내인 이종민과 혼합복식을 이룬 채유정도 우승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채유정은 "(이)종민이와 11살 차이가 나지만, 코트에서는 편하게 소통해 나이 차이를 느끼지 않고 있다"며 "사적으로 종민이가 애교도 부려서 잘 지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여자복식 '간판' 이소희와 백하나 역시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을 향한 의지를 표했다.
이소희는 "전영오픈과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우승한 적이 있지만,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아직 없다"며 "이번에는 (백)하나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백하나 역시 "아직 세계선수권 메달이 없어 시상대에 꼭 오르고 싶다"며 "(이소희와) 시즌 초보다 호흡이 더 잘 맞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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