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6·27 대출규제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은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75%로 나타났다. 한 달 전 0.9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확연히 줄었다.
업게에서는 부동산 대출 규제로 인해 전반적인 관망세 지속 및 수요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에선 ▲성동구 2.07% ▲용산구 1.48% ▲마포구 1.37% ▲광진구 0.79% ▲중구 0.53% 등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는▲영등포구 1.34% ▲송파구 1.28% ▲양천구 1.26% ▲강남구 1.24% ▲서초구 1.13%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33% 상승했고 전국 기준으로는 0.12% 올랐다. 다만 지방은 0.08%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재건축, 역세권, 신축 단지 등은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그 외 단지는 관망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매매는 구축·외곽 단지 수요 감소, 국지적인 매물 적체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과 재건축, 각종 개발사업 이슈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지역이 혼조세를 보이며 전국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폭은 0.24%를 기록하며 한 달 전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강북권에선 ▲용산구 0.51% ▲성동구 0.30% ▲광진구 0.29% ▲노원구 0.26% ▲도봉구 0.19% 등에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0.74% ▲강동구 0.63% ▲동작구 0.42% ▲영등포구 0.33% 등을 기록했지만 서초구는 0.36% 내렸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4% 오르면서 전월 0.03%에서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0.11%로 전월과 동일했고, 지방은 전월 0.04% 하락에서 7월 0.03% 하락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서울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3% 오르며 한 달 전(0.2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로 직전 월 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12%에서 0.15%, 지방은 보합에서 0.03% 상승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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