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농민 의견과 다른 '농업 4법 통과' 축하 현수막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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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농민 의견과 다른 '농업 4법 통과' 축하 현수막 독려"

연합뉴스 2025-08-18 17:2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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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농민회, 현수막 게시에 반발…군청 "강요 없었고 게시 안내했을 뿐"

"농업 4법 개정안 국회 통과 축하 현수막…군청 규탄" "농업 4법 개정안 국회 통과 축하 현수막…군청 규탄"

[고창군농민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고창군 일대에 일제히 내걸린 '농업 4법 개정안 국회 통과 축하 현수막'에 대해 농민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18일 고창군농민회는 고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의 의견과는 다른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는데, 이는 고창군청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군청은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고창군농민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창군 곳곳에는 '농민들의 오랜 염원! 농업 4법 개정안 국회 통과 축하', '윤준병 의원 농업 4법 국회 통과 축하'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들이 걸렸다.

현수막들은 관내 농민단체, 지역농협 등 명의로 게시됐는데 고창군농민회는 사실상 군청이 이들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보고 있다.

고창군농민회는 "현수막에 쓰인 단체에 확인해본 결과 '군청에서 계속 요구해 어쩔 수 없이 게시했다'고 한다"며 "농민들이 '누더기 법안'이라고 반대해 온 농업 4법 개정안을 '농민들의 염원'이라고 표현한 데다가 지역 국회의원의 성과를 과시한 이 현수막을 고창군청이 걸었다면 큰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창군청은 "고창군농민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가로막혔던 농업 4법이 개정안이지만 입법이 됐고, 지역구 의원이 노력했으니 환영한다는 의미로 농민 단체 등에 현수막을 게시했으면 좋겠다고 안내를 했을 뿐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현수막은 현재 철거 중이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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