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오는 25일(현지 시간)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중 특사단을 보낼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특사단에는 박 전 의장을 비롯해 김태년·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포함됐다. 박 전 의장은 중앙일보 홍콩 특파원 출신이다. 김태년 의원과 박정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중국통으로 불린다.
노 이사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외교부 한·중 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지낸 중국 전문가다. 한국과 중국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중인 1992년 8월 24일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이번 대통령 특사 방문은 한·중 수교 33주년에 대한 축하 사절의 의미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이미 특사단 명단을 확정했으나, 박 전 의장의 건강 문제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면담 추진 등을 이유로 파견 일정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이 대통령 친서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 초청 의사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특사단은 시 주석과의 직접 면담도 추진 중이나 성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대중 특사 파견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중국 측과 대통령 특사 관련 긴밀한 협의는 지속해 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상황은 최종 조율이 끝날 때까지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 파견 목적에 맞는 적절한 방중 일정이 주선되도록 중국 측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갖고, 연이어 미국을 방문해 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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