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특위)를 정식 출범했다. 특위에서는 당원의 권리·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및 당원 콘서트 지원 등을 목표로 삼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특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대표로 계실 때부터 당원 주권 정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당 지도부 및 시도당 위원장 선출에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조정했으며,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등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힘차게 도약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위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 주권 정부와 발맞춰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원은 더 이상 동원 대상이 아닌 자발적 참여의 주체이고, 당 정책에 직접 개입하고 관철시키는 당의 주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당무위원회를 목표로 한 1차 당헌·당규 개정과 당원 권리·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 당헌·당규 개정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 지원 ▲올해 연말에 예정된 당원 콘서트 지원 등 3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는 헌법 64조 정신에 따라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한다. 이 중 평등 선거는 누구나 다 1인1표를 행사하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누구(권리당원)는 1표, 누구(대의원)는 17표를 행사한다. 헌법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 정 대표는 "하루빨리 헌법에서 이야기하는 평등 선거가 민주당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 될 때"라며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에게 17표를 주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 권리당원의 권리 보장 그것의 상징적인 1인1표 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다"며 "특위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라도 우리 당원들이 '정말 내가 주인'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유능한 정당 강한 정당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보탰다.
특위 위원으로는 강준현·문정복·이수진·임호선·박지혜 의원 등이 합류했다.
앞선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러한 반영 비율과 각 선거인단 수를 따져보면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중이 약 17대1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평당원 최고위원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이후 서류·면접 심사와 당원 배심원단 심사, 온라인 토론회 및 합동연설회 등 방식을 거쳐 평당원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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