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전자가 시스템에어컨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공법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당 14.85kgCO₂eq(온실가스 배출량 환산 기준)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검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핵심은 제조 공법과 소재 변경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플라스틱 사출 방식 대신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만드는 ‘물리 발포 성형’ 방식을 도입, 제품 1대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00g 줄였다. 동시에 플라스틱 재질도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적은 폴리프로필렌(PP)으로 교체했다.
이에 LG전자가 검증받은 시스템에어컨은 생산 과정에서만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270톤, 이산화탄소 배출을 4400톤(tCO₂eq)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축구장 580여 개 규모의 30년생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지난 6월부터 이 공법을 적용한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을 생산, 향후 주거·상업용 모델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SG 경영의 하나로 LG전자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4.6%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과 재생 전력 전환 확대를 추진하며 핵심 부품 기술력(코어테크)을 기반으로 인버터 기술, 친환경 냉매 등 저탄소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냉매(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출시하며 환경 규제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은 “새로운 공법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냉매 사용을 늘려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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