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지연습 시작...민·관·군·경·소방 총력 대응 훈련

18일 열린 2025 을지연습 대전시 '최초상황보고회의'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는 전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시와 자치구, 사업소 및 직속 기관 등 45개 기관 8700여 명이 참여하는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올해 훈련은 첫날인 18일 '최초상황보고회의'를 시작으로 도상연습, 실제 훈련, 전시 현안 과제 토의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 부서가 실·국장급 상황 조치 과제를 사전에 선정하고, 연습 기간 중 직접 심층 토의를 거쳐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일부 부서나 중간관리자급에서만 과제 검토가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전 부서 고위관리자급에서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점검·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작년에 이어 확대 운영되는 외부 전문 관찰 평가단이 사건 메시지 검증, 컨설팅, 사전 준비 회의, 핵심 조치 과제 작성, 사후검토(AAR)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가와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 공직자와 유관 기관은 물론 시민들도 이번 훈련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및 국가 비상 사태에 대비해 비상 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업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1968년 '태극연습'으로 시작해 올해로 57회째를 맞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