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전기요금 인상을 시사한 것을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이 “2차 산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정부는 왼손으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야기하면서 오른손으로는 전기 요금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정책에 일관성과 정합성이 부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공장은 단 1초의 정전으로도 수조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생명”이라며 “이런 가운데 요금 인상을 국민 앞에 먼저 내놓는 것이 과연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화하고 최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이 더해진다면 GM의 인천 부평이나 창원 공장이 한국을 떠나는 사태도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산업에 필요한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지금 정부가 국민에게 던진 것은 희망이 아니라 고지서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드릴 메시지는 어떻게든 산업을 살리고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는 메시지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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