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18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책임있게 달성하고, 새 정부의 탄소 중립 의지를 반영해 2035년 NDC도 연내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는 탄소 중립을 향한 핵심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대전환의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폭우, 폭염, 산불 등 기후 재난은 그 강도를 더해가며 매년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더욱 절박하고 시급하게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 산업의 탈탄소 전환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앞으로 사회경제 제반 영역을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바꾸는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2030년 NDC를 책임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각 부분별로 그간 추진돼 온 상황을 면밀하게 평가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재생 에너지, 전기차 확대 등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또 "2035년 NDC 목표도 설정하겠다"며 "새 정부의 탄소 중립 의지를 반영하고, 국내 산업의 실질적 탈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는 도전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감축 목표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 기후변화 대응 협약인 파리 협정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모든 당사국은 5년마다 NDC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0년에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2030년 NDC'를 유엔에 제출했다. 올해 안에는 '2035년 NDC'를 제출해야 한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 "4차 배출권 할당을 통해 배출권 거래 제도의 감축 효과를 강화하겠다"며 "배출권 총량을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유상할당 비중을 확대해 산업의 탈탄소화와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기후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로서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에 앞장서겠다"며 "사회 각 주체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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