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리는 ‘손흥민 파워’…다저스 시구, 메시와 유니폼 경쟁에 티켓값 급상승까지

손흥민의 영향력은 미국 무대에서도 대단하다. LAFC에 입단하자마자 미국 현지에서 엄청난 유니폼 판매량을 찍고 있고, MLB 인기 구단 LA 다저스 시구자로도 낙점 받았다. 그의 홈경기 데뷔전이 유력한 다음달 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 값도 7~8배나 폭등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손흥민의 영향력은 미국 무대에서도 대단하다. LAFC에 입단하자마자 미국 현지에서 엄청난 유니폼 판매량을 찍고 있고, MLB 인기 구단 LA 다저스 시구자로도 낙점 받았다. 그의 홈경기 데뷔전이 유력한 다음달 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 값도 7~8배나 폭등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한국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LAFC)이 미국 무대에서도 화제를 몰고 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LAFC에 공식 입단했다. 계약 규모부터 남달랐다.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공개된 이적료는 2600만 달러(약 360억 원)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최고액이다.

LAFC는 그의 합류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입단 당일 홈구장 BMO 스타디움 외벽에는 손흥민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MLS 사무국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의 경력과 입단 소식을 전하며, 유니폼 판매 링크를 바로 연결해 ‘손흥민 효과’를 적극 활용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축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도 그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28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구를 맡은 손흥민은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만남도 앞두고 있다.

유니폼 인기도 세계 최정상급이다. LAFC 단장 존 소링턴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유니폼은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물론,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보다도 판매량이 많았다”고 밝혔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스포츠 시장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파급력은 큰 의미를 지닌다.

손흥민을 보기 위한 팬들의 수요가 급증하자, 경기 티켓 가격도 급상승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50~60 달러(약 6만~8만 원) 수준이던 LAFC 홈경기 입장료는 이제 가장 저렴한 게 200 달러(약 27만 원) 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스포츠 및 공연 티켓 판매 플랫폼 ‘시트긱’에 따르면,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유력한 다음달 1일 샌디에이고전 입장권 가격은 최저가 209 달러(약 28만 원), 최고가 3718 달러(약 514만 원)다.

손흥민(왼쪽 2번째)이 17일(한국시간) 뉴잉글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백현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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