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비틀어 공감 꿰뚫다…캐롯손해보험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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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비틀어 공감 꿰뚫다…캐롯손해보험 새광고

AP신문 2025-08-18 15:21:27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 평가 기간: 2025년 8월 1일~2022년 8월 8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캐롯이 명작 동화 '신데렐라'를 패러디한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캐롯이 명작 동화 '신데렐라'를 패러디한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2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캐롯손해보험이 지난 7월 2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캐롯 명작동화' 시리즈 중 하나로, 명작동화 '신데렐라'를 패러디해 캐롯 자동차 보험의 필요성을 전합니다.

해당 광고는 종합편으로, 상편에선 요정이 만들어준 호박마차를 두고 신데렐라가 한번에 내야 할 보험료를 걱정하자 탄 만큼만 후불로 납부하는 캐롯 플러그 시스템을 알리고, 하편에선 자정이 되면 마법이 풀려 빠르게 운전해야 하는 신데렐라에게 사고 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엔 '언제든, 어디든, 누구든, Carrot for All'이란 슬로건을 통해 캐롯 보험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전달하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아기 돼지 삼형제'를 통해 주택 종합 보험을 소개한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아기 돼지 삼형제'를 통해 주택 종합 보험을 소개한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캐롯은 '캐롯 디지털 유니버스' 캠페인을 통해 '신데렐라' 외에도 '오즈의 마법사', '피터팬', '아기 돼지 삼형제' 등 친동화를 이용해 보험 상품을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캠페인은 기획부터 이미지, 음성, 영상 효과에 이르기까지 제작 전반을 AI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익숙한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메시지

김석용: 아이덴티티를 벗어난 섣부른 변화가 우려

이형진: 이야기를 비틀려면 제대로 비틀어야 할 것인데

전혜연: 클리셰를 비틀어 공감을 꿰뚫다

한서윤: 동화로 풀어낸 보험 메시지, 캐롯이 콘텐츠로 보험을 재정의한 순간

홍광선: 전형적 포맷을 현실적 캐릭터와 대사로 극복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캐롯손해보험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캐롯손해보험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7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6.8점, 호감도는 6.7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6.5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6.8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보험 광고 틀 깨다…신선함ㆍ유쾌함↑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천편일률적인 보험 광고의 틀을 깨고, 동화를 통해 쉽고 유쾌하게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호박 마차를 운전해 성으로 가고 있는 신데렐라.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호박 마차를 운전해 성으로 가고 있는 신데렐라.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 광고에 친숙한 서사 구조를 빌려 개념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익숙한 동화에 보험이란 요소를 이질감 없이 녹여내며, 보험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활용해 보험이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란 메시지를 던지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전반적으로 '콘텐츠형 보험 광고'로서 가볍고 친근한 정서로 접근했으며, 브랜드가 어렵고 무거운 금융 언어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톤으로 다가가려는 의도가 잘 드러났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8.0)

카피라이터의 탁월한 통찰력이 보험 광고의 고루한 틀을 깨버렸다. 진부한 명작동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비틀어, 운전자들의 실소와 깊은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낸 수작이다. 단순히 상품의 혜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의 필요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유머러스한 연출로 강렬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소비자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3)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요정이 탄 만큼 보험료를 후불 납부하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요정이 탄 만큼 보험료를 후불 납부하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명작 동화의 익숙함을 보험이란 낯선 메시지로 연결하는 연출 센스가 인상적이다. 익숙한 동화 세계관 속에서 보험을 기능이 아닌 현실에 대비하는 도구로 재해석한 점이 돋보인다. '신데렐라' 속 호박마차에서 출발한 맞춤형 자동차보험의 혜택이 자연스럽게 매치된다.

또한 반복적 서사 대신 상징적 장면으로 구성해, 이것이 누굴 위한 보험인지 유쾌하게 보여주며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웃음과 공감으로 완성시켰다. 소비자는 콘텐츠를 보고 보험의 필요성을 스스로 떠올리게 되고, 이는 단순 설명보다 훨씬 강한 설득력을 지닌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5)

익숙한 동화 포맷을 활용하면서도,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대사, 말투를 현실적으로 연출하여 신선한 새로움을 선사한다. 특히 "마음은 고맙지만 안 탈래요, 보험료 한 번에 내는 건 나랑 안맞아서", "요정이라 그런가 현실 감각이 없으시네, 사고라도 나면 요정님이 변호사 구해줄 거예요?"와 같이 신데렐라답지 않은 대사는 재미를 넘어 보험상품의 핵심 특장점을 관통하고 있어 놀랍다

또한 이외에도 다른 멀티 광고를 통해 홀인원, 해외여행, 주택종합보험까지 아우르는 캐롯의 다양한 상품 라인을 알게 됐을 때, 캐롯을 '차에 뭘 꼽고 탄 만큼만 보험료 내는 자동차보험' 정도로만 알았던 내겐 '와우'할 만한 계기가 됐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8.0)

동화에 캐롯 맞춘 듯 겉돈다는 의견도

하지만 캐롯에 동화를 맞춘 것이 아닌, 동화에 캐롯을 억지로 맞춘 듯한 느낌이 있어 브랜드의 특장점이 빛을 보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동화 '신데렐라'를 통해 캐롯 운전자보험의 필요성을 알린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25]  동화 '신데렐라'를 통해 캐롯 운전자보험의 필요성을 알린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 브랜드 메시지를 접목 시키려면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이야기와 브랜드 간 연관성을 찾고, 이 연관성을 발판 삼아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가 다르게 보이는 아이디어적인 점프가 필요한 것이다. 아쉽게도 이런 관점에서 이번 캐롯의 광고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명작 동화의 이야기에 캐롯을 욱여넣은 느낌이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5.5)

섣부른 변화가 아닐까 우려스럽다. 우선, 변화 시도는 반갑다. 자동차 보험료 중심의 광고만 지속하다 4편의 동화마다 4개 보험 상품을 소재로 종합보험사로서 범위까지 확장하고, 애니메니션 장초수를 통해 이미지 변신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정체성을 벗어난 듯해 우려스럽다. 'IT, 데이터' 등에 기반한 합리성을 차별적 이미지로 가져가려던 노력이 끊어진 듯 갑자기 등장한 동화가 낯설고, 동화와 보험 간 이종결합을 통해 기대한 효과를 파악하기 힘들다. 동화의 전개에 비중을 분할하다보니 장초수임에도 타깃의 니즈가 불명확하고, 상품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칠 뿐 특장점이 드러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슬로건 '데이터로 똑똑하게'와 더 겉도는 느낌이 든다. 광고 상품 확장 등 전략상 큰 변화라 해도, 무조건 바꿀 것이 아니라 '지킬 것'과 '버릴 것'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2)

 ■ 크레딧

 ▷ 광고주 : 캐롯손해보험 

 ▷ 대행사 : SM C&C 

 ▷ 제작사 : 버드맨 

 ▷ CD : 김무진 이영승 

 ▷ AE : 고민규 신혜리 

 ▷ CW : 이채윤 오가영 

 ▷ 아트디렉터 : 이영승 강우진 

 ▷ Executive PD : 나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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