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럽 거점' 수익성 개선…미국은 여전히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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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유럽 거점' 수익성 개선…미국은 여전히 주춤

이데일리 2025-08-18 15: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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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들어 유럽 내 전기차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삼성SDI(006400)의 유럽 전진 기지인 헝가리 법인 실적도 개선했다.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보조금 정책을 재개하면서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삼성SDI의 헝가리 법인. (사진=삼성SDI)


18일 삼성SDI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SDI의 헝가리 법인 매출은 2조4481억원, 반기순손익은 143억원을 기록했다. 반기순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2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헝가리 법인은 올해 1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갔는데, 2분기 들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배터리 업계 역시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19만3397대로 전년 동기(95만1580대) 대비 25% 증가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완성차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수주를 따내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각형에서 46파이로 확대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전기차 보조금을 부활하는 유럽 정부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독일은 기업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 시행을 재개했으며, 이탈리아는 다음달부터 최대 약 16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영국은 차량 가격이 약 6800만원 이하일 경우 최대 10%를 보조한다.

삼성SDI는 유럽 현지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라인업 외에도 가격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등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생산 물량을 유럽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미국 시장은 한동안 부진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합작 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상반기 순손실 7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음달 말 이후부터 최대 7500달러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되는 만큼 전기차 수요가 더 위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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