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60개 팀, 약 1,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17일(일)에는 경상남도 합천군 일대에서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축구연맹과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1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총 14경기에서 총 42골이 터지며, 대회 시작부터 뜨거운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총 4회 우승(2007, 2010, 2012, 2013)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는 전일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것처럼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첫 경기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반 30분, 김해대에 실점하며 뒤처지는 듯했지만, 곧바로 터진 이태희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이승민과 김남준, 조영민까지 골고루 득점의 기쁨을 누리며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변도 있었다. 허강식 감독이 이끄는 한라대는 '전통 강호' 용인대를 1-2로 꺾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른 시간 용인대 박정규가 선제골에 성공하며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한라대 안웅섭과 박민준이 그물을 가르며 경기를 뒤집었다.
'골 파티'가 열린 팀들도 있었다. 창단 69일만에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거두며 신화를 썼던 동명대는 신성욱의 선제골로 시작해 박선욱의 멀티골, 김영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제주한라대를 4-0으로 이겼다. 2022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남대 역시 대경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강팀의 저력을 증명했다.
마찬가지로 '4연패'에 도전하는 선문대는 뒷심을 보여주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전반 4분, 수원대 손동균이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막바지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수원대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선문대 최재영 감독이 교체로 투입한 이진원이 극적 동점골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18일(월)에는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가 시작된다. 신라시대 대야성을 끝까지 지키며 장렬히 전사한 충신 죽죽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한 ‘죽죽장군기’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앞으로 2주간 합천 일대에서 열띤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조별예선 1일차(18일)
아주대 4-1 김해대
중앙대 1-1 조선대
동명대 4-0 제주한라대
호남대 1-0 전주기전대
국제사이버대 0-2 중원대
초당대 2-1 동양대
제주국제대 0-2 경기대
용인대 1-2 한라대
호원대 0-0 동국대
한남대 4-0 대경대
선문대 1-1 수원대
순복음총회 3-1 여주대
가톨릭관동대 3-3 명지대
제주관광대 1-3 예원예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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