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가철도공단은 친환경 철도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개발 등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녹색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철도는 다른 교통수단 보다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적은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꼽힌다.
공단은 2023년 녹색채권을 최초 발행해 호남고속철도 1단계 등에 300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500억원의 사업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700억원 전액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에 투입된다.
앞으로 고속철도 건설 자체 투자분이 증가할 경우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지난해보다 200억원 증액된 규모로, 공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철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친환경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