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인도 1위 JSW와 일관제철소 협력…글로벌 철강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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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인도 1위 JSW와 일관제철소 협력…글로벌 철강시장 공략

폴리뉴스 2025-08-18 14:08:10 신고

포스코그루봐 JSW그룹이 인도 뭄바이에서 사업 협력 HOA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루봐 JSW그룹이 인도 뭄바이에서 사업 협력 HOA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그룹]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철강 수요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인도 1위 철강기업 JSW그룹과 협력해 대규모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주요 조건에 합의하며 고수익 성장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eads of Agreement, H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10월 양사가 체결한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으로 구체적인 사업 실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번 HOA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이사 사장(미래전략본부장), JSW Steel의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인도 동부의 오디샤(Odisha)주를 제철소 후보지로 선정하고, 최종 부지 확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오디샤주는 철광석 등 철강 원료가 풍부한 지역으로,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정된 제철소는 연간 조강 생산량이 600만 톤 규모로, 당초 검토했던 500만 톤보다 확대된 수치다. 이는 최근 인도 내 철강 소비가 연평균 9~10% 증가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전략적 판단이다.

지분 구조는 포스코와 JSW가 각각 50%씩 보유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양사는 이 같은 동등한 파트너십 아래, 향후 투자 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제철소 건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기적인 최고경영진 교류체계도 신설해 사업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주태 사장은 "인도는 전 세계 철강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이라며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온 JSW그룹과의 파트너십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양국 철강산업의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그중 하나인 '철강경쟁력 재건'을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를 강화해왔다.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AI·로봇 기반의 스마트 공장(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외 투자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인도 진출 외에도, 북미 시장을 겨냥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의 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가공·공급까지 가능한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구현하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 리스크 속에서도,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인도 일관제철소 추진은 단순한 해외 확장을 넘어,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시장에서의 입지를 선점하고자 하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계기로 JSW와의 협력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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