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중소기업 대출 시장 '위축'…2년 넘게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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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중소기업 대출 시장 '위축'…2년 넘게 축소

폴리뉴스 2025-08-18 14:06:29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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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금융당국에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자본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2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22년 9월 69조원대에서 올해 1분기 45조원대로, 2년 반 만에 3분의 2가 줄었다.

상호금융권 등을 포함한 2금융권 전체 중소기업 대출 규모 자체는 소폭 증가했지만 크게 둔화했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022년 3분기에는 30%를 웃돌았는데 올해는 1%대 안팎 수준을 나타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기업대출이 줄어든 이유는 PF 부실 대출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주로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되는 PF 대출 잔액을 대폭 줄이는 가운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다른 기업대출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탓이다.

이에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2년 넘게 줄어들었고, 저축은행 업권은 최대 26조원대였던 PF 대출 잔액이 최근 10조원대로 감소했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모헙 자본 공급펀드, 중소기업 상생지수 도입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은 같은 기간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면서 기업 대출 확대를 발표하고 있지만, 2금융권에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 기관들의 기업 대출 심사 역량의 한계 등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한계점으로 꼽힌다. 지난 달 한국금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상호금융권 중소기업대출의 96.5%, 저축은행 중소기업대출의 86.4%가 담보대출이었다.

담보대출 안에서도 부동산 담보 대출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기업의 신용도나 역량을 평가해 대출이 이뤄지는 생산적 금융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시장에서는 저축은행이 재무제표 분석 등 기업 평가 인력과 체계 등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담보 대출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생산적 금융확대를 위해 정책기관의 대출 보증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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