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미숙 창원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해 연구한 ‘쉬었음 청년 증가에 따른 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쉬었음’ 청년의 증가로 인한 경제적 비용 손실은 53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쉬었음’ 청년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취업’ 청년의 임금 수준을 그들이 잠재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소득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손실 비용을 산정했다.
이에 따라 쉬었음 청년의 월 임금 추정치는 취업 청년의 78.5~85.9% 수준으로, 지난 2019년 155만100원(80.0%)에서 2023년 179만5600원(82.7%)으로 증가했다.
특히 쉬었음 청년의 규모는 2020년 53만8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같은 기간 만 15~29세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쉬었음 청년의 총인구 및 청년 인구 대비 비율은 2023년부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2019년 0.90%에서 2023년 0.93%로, 청년 인구 대비 비율도 5.21%에서 5.47%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학교 이상 학력의 쉬었음 청년은 2019년 15.9만명에서 2023년 18.4만명으로 약 38.9% 증가했으며, 전체 쉬는 청년 내 비중도 36.8%에서 38.3%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쉬었음 청년의 예상 소득이 취업 청년의 평균 임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높은 소득을 받을 수 있는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에 빠지면서 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제적 손실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취업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쉬었음’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청년들의 취업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쉬었음’ 청년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책과 함께, 내수진작, 규제 완화 등 기업 활력 제고를 통한 신규 고용 여력 확대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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