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장기화에 2분기 소상공인 매출 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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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 장기화에 2분기 소상공인 매출 부진 여전

투데이신문 2025-08-18 13:5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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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신용데이터]
[사진=한국신용데이터]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소비 둔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소상공인 매출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 

18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5년 2분기)’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평균 450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7.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한 수준이다. 전기 대비 증가한 원인은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이 끝나고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넘어가며 소비 활동이 확대됐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다. 매장당 평균 이익은 1179만원으로 전년 대비 7.3%, 전기 대비 14.9% 늘었다. 이번 이익 상승 역시 지출을 줄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외식업과 서비스업에서 소비 둔화세가 뚜렷하게 관측됐다. 외식업에서는 흔히 ‘술집’으로 불리는 가게의 매출이 전년 대비 9.2% 크게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종(노래방, PC방, 스포츠시설 및 기타 여가 오락 서비스 등)의 매출이 8.3%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에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출국인원이 2.6%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국내 지출이 분산되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국내 총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72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업권이 432조8000억원(59.8%), 비은행업권이 290조7000억원을 차지했으며 비은행업권 중에서는 상호금융업권의 대출 비중이 높았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업권에서 대출잔액 대비 연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대출잔액 대비 연체 금액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고위험 차주로 분류되는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을 철저하게 관리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강예원 데이터 총괄은 “이번 2분기에 나타난 외식 및 여가 분야의 소비 위축은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지출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며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역시 국내 소비 여력을 줄여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총괄은 “다만, 3분기에는 새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의 효과가 반영될 것이기에 일부 업종에서는 회복의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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